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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싱크홀 막는 신공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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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하수관 파손부분 원상복구 특허 출원… 재정 수입 확대 기대

갑자기 땅이 푹 꺼져 거대한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 현상은 ‘늙은 서울’의 새로운 불안 요소다. 원래 싱크홀은 석회암 지형이 침식되면서 생기지만,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의 인도처럼 서울의 도로함몰 사고는 대부분 낡은 하수관이 꺼지면서 발생한다. 최근 2년간 서울시 도로함몰 사고를 분석한 결과 약 70~80%가 매설된 지 오래된 하수관이 손상돼 비가 오거나 차량 무게가 쌓이면 순간적으로 땅 꺼짐이 일어났다.

서울 관악구는 갑작스러운 도로함몰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자 소규모 하수관로 파손부분을 영구적으로 원상복구하는 신공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하수관로의 파손 부위가 크면 새로 하수관을 깔지만, 파손 부위가 작을 때는 합판을 대고 나서 콘크리트로 때우는 전근대적인 공법 이외에는 마땅한 보수법이 없었다.

관악구에서 개발한 신공법은 공공기관은 물론 노후 건축물 신축 시 개인하수도를 연결할 때 일반인도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다. 하수관을 연결하거나 파손된 부분에 중절모를 거꾸로 쓴 듯한 모양의 신개념 거푸집을 삽입하고 콘크리트로 메우면 쉽고 빠르게 원상복구할 수 있다.

이렇게 하수관을 수리하면 전체 하수관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메운 부분에서는 더 물이 새는 일이 없다. 낡은 하수관 공사를 쉽게 할 수 있는 이 발명품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특허 등록을 하면 민간 기업과 실시권을 맺어 구의 재정 수입을 확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관악구는 가뭄에 노출된 가로수, 수목, 녹지대에 일정량의 물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물주머니’도 개발해 특허권을 얻은 적이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직원들이 1년간 시행착오 끝에 신공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11-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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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