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난·사고 위험도 60.2점…월세 거주·고연령 ‘위험’ 응답↑
상대적으로 ‘취약 계층’일수록 도시 안전에서 불안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박원순(맨 오른쪽) 서울시장이 21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100대 재난회복력도시(100RC) 선정식 및 기념 워크숍에서 마이클 버코위츠 대표로부터 선정패를 전달받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전반적인 서울의 재난·사고 위험도는 100점 만점에 60.2점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에 가까울수록 응답자들이 더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64.4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정주부가 63.1점으로 뒤따랐다. 주거 형태별로는 주택 소유자는 60.1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월세 거주자는 63.4점을 나타냈다. 또 연령별로는 60대가 60.8점을 기록한 데 비해 40대는 60.5점, 30대는 60.3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득수준에 따라 위험도 인식수준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세계은행 등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기법, 빅데이터 활용법 등을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 안전을 위한 서울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의 광범위한 참여를 통해 안전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2-22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