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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예산 8700만원 투입

“이웃에 대한 무관심,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 우리 아파트엔 이런 고질병이 없어요.”
정원오(앞줄 왼쪽 세 번째) 성동구청장이 지난 3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아파트 주민들과 ‘2017년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공모 사업’ 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구 전역에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달 진행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모 심의 결과 26개 아파트 단지의 2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오는 5월 2차 공모를 통해 14개 사업을 추가 선정한다”며 “성동구의 137개 단지의 약 30%인 40개 아파트에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펼쳐지게 된다”고 전했다.

성동구는 2011년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공모 사업을 시작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성동구는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70%를 넘는다.

구는 올해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예산 8700만원을 투입한다. 서울 자치구 중 최다로, 서울시 평균 공모 사업비 3700만원을 훨씬 웃돈다. 지난해 기준 공모사업 참여 아파트 단지 수도 29개로 가장 많다. 서울시 평균은 8.4개다.

성동구는 마을학교, 공유사업 등 구에서 지정한 주제로 공모하는 ‘특화지정공모사업’,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개별 단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아파트공동체활성화단체 연합회 구성’, 커뮤니티 전문가를 육성하는 ‘커뮤니티 아파트 플래너 양성 과정’ 등도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먼저 도입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닫혀 있던 아파트 문을 열고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아파트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3-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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