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한일교~ 미림산장 1.06㎞, 도로폭 7m로 확장… 2019년 첫삽
서울 강북구 우이동은 도봉산과 북한산 사이의 계곡에 위치해 오랜 시간 시민의 휴식처였다. 특히 생태탐방로인 우이령길과 맞닿은 우이동 먹거리마을은 대학생들의 ‘MT(Membership Training)촌’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진입로가 좁아서 등산객, 학생 등과 차량이 혼재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강북구의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사업이 첫걸음을 뗐다. 구 관계자는 “2017년 제3차 서울시 투자심사에 상정한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사업이 조건부 통과됐다”면서 “그동안 먹거리마을 진입도로는 폭이 4.5~6m 정도로 좁아 상습적으로 교통이 정체돼 휴가철과 주말에 우이동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극심한 불편을 줬다”고 28일 밝혔다.다만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는 특별조정교부금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구비로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사업안을 통과시켰다. 사업비는 총 50억 700만원으로 이 가운데 특별조정교부금은 42억 9700만원이다.
강북구는 다음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및 보상을 진행한 뒤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도로확장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은 다음달 2일 개통하는 우이신설 도시철도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가족캠핑장 사업 등 우이동 일대에서 이뤄지는 각종 사업과 연계돼 쾌적한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8-29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