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1단계 구간 9년만에 완공
올해 철도는 2016년 수서고속철도, 지난해 경강선처럼 대형 사업은 없지만 의미 있는 개통이 예정돼 있다.25일 포항~영덕 간 동해선 철도 개통식이 열린 경북 영덕역의 모습. 포항~영덕 구간은 2009년 4월 착공해 9년여 만에 완공됐다. 포항에서 영덕까지 버스로 1시간 이상 걸렸으나 26일부터 하루 14차례 왕복 운행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면 34분이 걸린다. 영덕 뉴스1 |
부산에서 강원 고성을 잇는 동해선은 2020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2단계 구간인 영덕∼삼척 철도 건설사업(122.2㎞)은 공정률 45.3%를 기록하고 있다. 철도공단 건설계획처 안희철 차장은 “여객 수요가 적은 구간이고 부분 개통이라 이용객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열차로 이동이 가능해져 새로운 철도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철도종합시험선로(12.99㎞)는 충북선 오송~오송기지~경부선 전동 구간에 건설됐다. 2011년 착공해 사업비 2411억원이 투입됐다. 우리나라는 고속철도 운영국가임에도 그동안 철도 차량이나 기술·장비·부품 등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기존선을 이용해 성능 테스트와 검증이 이뤄졌는데 열차 운행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종합시험선로가 완공되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성능 검증이 가능해져 철도용품·시스템 등의 개발 촉진 및 철도기술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국산 철도 기술의 해외 진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형 건설본부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적인 인프라 사업인 원주~강릉 복선전철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미뤄졌던 수원 및 인천발 KTX 사업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등이 올해 착공된다”면서 “철도 이용 편의와 안전한 철도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8-01-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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