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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집단고사’ 석포제련소…산림청, 6월 중 환경 정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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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지자체, 규명 난항…직접 오염원 파악 후 복원

산림청이 오는 6월 중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 주변 산림 고사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역은 낙동강과 안동댐 상류 지역으로 그동안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했지만 환경부·지방자치단체 조사 등에서 명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못했다. 산림청 조사는 확대되고 있는 석포제련소 주변 산림 피해 원인을 파악하고 복원 방안을 마련키 위한 것이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석포 지역에서 소나무림의 집단 고사가 발생하는 등 현재 산림 피해 규모가 87㏊에 달한다. 특히 제련소 주변 3~4㏊는 완전 고사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환경단체 등에서는 제련소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을 주원인으로 지목했지만 환경부와 지자체 조사에서는 외부 오염물질 비중이 10~50%, 그것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커 오염원을 특정하지 못했다. 과거 광산지로 자연 상태 중금속 농도가 높고, 산불 피해로 토질이 나빠지면서 병해충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수목의 고사 형태가 산불이나 병해충에 의한 피해와 달라 오염물질로 인한 피해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원인 규명 없이 복원해 봐야 피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어 산림 피해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그동안 진행된 환경부 조사 내용을 분석해 정밀조사가 필요한 분야를 선별키로 했다. 토양, 대기순환, 식물생리·생태 등 각 분야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산림피해의 직접 원인과 오염 기여도를 분석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복원비 및 토양 정화 의무 등이 부과되고 관리기관들의 책임론도 불거질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산림청은 토양 개량 없이 산림 복구에만 최소 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상익 산림환경보호과장은 “피해지가 산림오염에 한정된 것이 아닌 데다 과학적 데이터도 부족하다”며 “환경부의 대기환경 오염원 자료 등을 요청하는 부처 협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8-04-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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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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