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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일본 소나무 담 밖으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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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도산면 토계리 도산서원 안에 있는 일본 금송을 서원 밖으로 옮겨 심었다.[안동시 제공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로 알려진 도산서원 내 금송(金松)이 서원 밖으로 옮겨졌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도산서원 안에 있는 일본 금송을 서원 마당 좌측 담 밖 산밑에 옮겨 심었다.

대신 그 자리에는 퇴계 이황 선생이 아끼던 매화나무 두 그루를 심었다. 지름 12㎝, 높이 1.5m 크기다.

그동안 일본 소나무가 도산서원에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매화나 국화처럼 주변 식생과 맞지 않아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시는 2013년 도산서원 세계유산 등재와 사적 보존·관리를 위해 세운 ‘도산서원 종합정비계획’에 금송을 서원 밖으로 옮겨 보존한다는 내용을 반영했다.

금송은 박 전 대통령이 도산서원 성역화 사업 준공을 기념해 1970년 12월 청와대 집무실 앞에 있던 것을 옮겨심은 것이라고 한다.

이 금송은 한반도에서는 자생하지 않은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졌으며, 현재의 청와대 자리에 조선총독관저를 지을 당시 일본에서 옮겨 심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금송이 2년 만에 말라죽자 당시 안동군이 같은 수종을 구해 새로 심었다.

기념식수를 하고 세운 표지석에는 ‘박 전 대통령이 아끼던 나무로 손수 옮겨 심었다’고 표기했다.

이에 문화재 제자리찾기운동 등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자 2011년 12월 ‘박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는 2년 만에 고사했고 동일 수종을 다시 심었다’는 내용의 표지석으로 교체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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