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호 삼척시장의 포부
“삼척을 전국 최고의 클린 도시인 신재생에너지 자립 특별시로 가꾸겠습니다.” 김양호(57) 삼척시장은 6일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을 바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전 유치로 갈등을 빚던 삼척시를 전국 최고의 청정 에너지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다.벌써 올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48억원 등 98억 5700억원을 들여 650가구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끝냈다. 내년에도 77억 1400만원을 들여 820가구에 신재생 에너지를 접목할 계획이다. 정부지원금과 지방비로 사업을 충당하고 자부담은 6~7%로 해결해 주며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김 시장은 “정라동 23통 마을 전체 90여 가구를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주는 등 올해만 18개 마을을 에너지자립마을로 만들었다”며 “새해에도 18개 마을을 추가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빠른 시간 내에 전국 최고의 청정에너지 도시로 변모하는 삼척을 배우겠다는 자치단체들도 늘고 있다. 담당 공무원은 강원지역 지자체 에너지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자립마을의 성과를 알리는 데 분주하다. 원전 건설이 예정됐던 근덕면 대진·부남마을 부지는 신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팜 등 청정 스마트산업단지로 만들 계획도 세워 놨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8-12-07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