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도시 마그니토고르스크 아파트 붕괴사고 이틀째인 1일(현지시간) 생후 11개월 된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파트 붕괴 후 약 35시간 만의 일이다.
보리스 두브롭스키 첼랴빈스크주 주지사는 “구조대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잔해 속에서 11개월 아이를 구해냈다”면서 “아이가 이불에 쌓인 채 침대에 눕혀져 있어 생존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사고 현장 기온은 영하 17~18도로 알려졌다. 구조는 한 구조대원이 아이 울음소리를 들은 후 탐지 전문가들이 위치를 파악해 이뤄졌다. 추가 붕괴 위험에도 불구하고 구조대원 수십 명이 잔해 제거에 나섰고 아이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아기는 현재 모스크바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아기의 엄마도 붕괴사고에서 생존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아기와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Watchtower/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