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지자체, 241억원 투입해 클러스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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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승강기 안전점검 모습. 서울신문 DB |
정부가 경남 거창을 세계적이인승강기 산업 허브도시로 육성한다.
행정안전부는 승강기 안전산업 진흥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남 거창의 승강기밸리를 활용해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사업은 지난달 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6월부터 2021년 말까지 총 241억원(국비 91억원, 지방비 130억원, 만간투자비 2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승강기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 승강기안전체험교육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한다. 2008년 시작된 거창승강기밸리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로 키워낸다는 구상이다. 현재 거창승강리밸리는 165만㎡ 규모로 37개 업체가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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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글로벌 승강기 산업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경남 거창 일대 모습. 서울신문 DB |
우리나라는 승강기 신규 설치대수 세계 3위, 운행대수 세계 8위의 ‘승강기 대국’이다. 하지만 1998년 경제위기 뒤로 산업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돼 기반이 취약해졌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에 설치되는 승강기와 승강기 부품은 대부분 외국산이다. 특히 에스컬레이터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13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승강기 제조업체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승강기 산업기반 조성사업 설명회를 연다.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승강기는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이동설비다.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승강기 안전산업 진흥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