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동부캠퍼스 부지 찾은 김선갑 구청장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지난 23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 동부캠퍼스 건립예정지인 광진구 자양동 신양주차장에서 주민들에게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중곡 4동에 사는 민순옥(60)씨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와 동부기술교육원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이날은 광진구 인생이모작자문위원회 5명과 중장년층인 50~64세를 지칭하는 ‘50플러스세대’ 34명 등 40여명이 50플러스세대 지원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방문지였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마포구 공덕동)에서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50플러스세대를 위한 정책들과 교육과정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재단에서는 현재 중부캠퍼스와 함께 서부캠퍼스(은평구 녹번동), 남부캠퍼스(구로구 오류동)를 운영 중이다. 광진구 자양동에는 2021년까지 동부캠퍼스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들은 이후 강동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동부기술교육원으로 이동해 취업준비생을 위한 교육시설을 견학했다. 이곳은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100% 국비를 지원받아 무료로 취업준비 훈련을 할 수 있다. 광진구 인생이모작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는 김강열 동부기술교육원장은 “현장에서 기술을 배우는 사람들 중 70%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주변에 취업이나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정보와 도움을 주고자 현장 방문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방문지는 광진구에 건립예정인 50플러스 동부캠퍼스 예정부지였다. 현재 주차장인 이곳은 서울시에서 4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도 함께 참여해 공사 진행현황에 대해 점검하고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김 구청장은 “동부캠퍼스 건립 계획이 수립된 게 2014년인데 5년째 건립이 안 되고 있다”면서 “내년에 착공하기로 했는데 서울시와 일정을 당길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동부캠퍼스에서 50플러스세대를 대상으로 건국대 등 인근 대학과 중소기업이 연계된 취·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의 기존 캠퍼스에는 생계형 취·창업 프로그램보다는 인문학 중심의 프로그램들이 많다”면서 “동부캠퍼스에서는 50플러스세대만을 위한 생계형 취창업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8-27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