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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 1곳 경기 광주시 10년만에 ‘남한산성문화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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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조짐에 경기 광주시도 지역 대표축제인 남한산성문화제와 제2회행복밥상 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시는 25일 “남한산성도립공원 일원에서 27∼29일 열기로 한 ‘제24회 광주남한산성문화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며 “김포와 강화 등 한강 이남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번짐에 따라 격론 끝에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남한산성문화제가 취소되기는 신종플루가 창궐한 2009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신동헌 광주시장의 역점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5일 시청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시가 축제 개막 이틀 전까지 고심을 거듭한 이유는 남한산성문화제가 한해 25만명이 찾는 지역 최대축제인 데다 광주지역에 양돈 농가가 단 1곳이고 사육두수도 600여 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양돈 농가가 위치한 광주시 도척면은 이천시 마장면·신둔면과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포곡읍 등과 접하고 있지만,행사장인 남한산성과는 광주시 오포읍·초월읍 등을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10여㎞나 떨어져 있다.

시 관계자는 “양돈 농가 1곳 때문에 상당한 인력과 예산이 투입돼 준비한 대표축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만약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돈사가 밀집한 이웃 지자체인 이천이나 용인으로 옮기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정말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의견이 더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경기도 내 최대 양돈 농가 밀집 지역으로 183개 농가에서 44만90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고 용인시는 184개 농가에서 24만8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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