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단계부터 상담창구 운영도 성과
서울 송파구가 지난해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로 모두 1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원가분석으로 계약금액을 심사해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방지했다.송파구는 지난 한 해 동안 공사 390건, 용역 111건, 물품구매 192건, 설계변경 212건 등 모두 905건의 사업비 1564억원에 대해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를 한 결과 약 14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는 재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사업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제도다. 구와 동사무소, 보건소, 송파구의회, 송파시설관리공단 등이 실시하는 주요 사업의 공사와 용역, 물품 등의 비용이 대상이다.
이와 관련, 송파구는 예산 설계 단계에서 과다 설계, 계산 착오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감사담당관 내 계약심사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중심으로 ‘계약심사 전 설계상담창구’를 운영해 지난해 117건의 상담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꼼꼼한 사전감사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여 청렴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0-01-09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