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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역행 비판에 귀 막은 경북… 독도·울릉도 ‘뱃삯 지원’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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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이동 최소’ 정부 방침과 엇박자
道 “예약자 많아 당장 중단은 곤란”

경북도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에서도 울릉도와 독도 여객선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뱃삯 지원을 계속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7월부터 조례를 제정해 울릉도와 독도 여객선을 이용하는 도민에게 뱃삯을 최대 50% 할인해 주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명분은 침체된 울릉도 관광 활성화다.

대상은 경북도에 주민등록이 있고 30일 이상 경과한 도민 또는 외국인으로 일반석 운임 30%를 도비로 지원한다. 선사에서 추가 할인하면 최대 50%까지 싸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성수기(4∼9월)는 월∼목요일(공휴일 제외), 비수기(1∼3월·10∼12월)는 모든 요일에 적용한다. 인터넷 예매 후 울릉군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한다. 7월 2337명, 지난달 2458명 등 최근 2개월간 4795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원액은 9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북도의 뱃삯 지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정책과 엇박자라고 지적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까지 시행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물론 기차 등의 대중교통편 공급 확대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울릉군과 인천 옹진군이 최근 추석 귀성객에게 뱃삯을 지원<서울신문 9월 9일자 11면>하기로 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역행한다는 비판에 백지화<서울신문 9월 10일자 12면>한 것과 상반된다.

방역 관계자는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도민 뱃삯을 지원하는 것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면서 “이번 추석 연휴가 또 다른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만큼 사업을 한시적으로나마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채식 경북도 독도해양정책과장은 “예약자들이 많아 당장 중단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20-09-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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