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동·청량리동에 빈집 철거 후 조성
주민센터·동네 주민들 함께 파종행사
구는 도심 흉물로 방치돼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빈집을 헐어 도시텃밭 2곳을 조성하고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9월 답십리동에 1호 텃밭을 조성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휘경동과 청량리동에 2, 3호 도시텃밭을 만들고, 9일에 새로 조성한 휘경동, 청량리동 텃밭에서 각각 동 주민센터 주관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자율 파종행사를 개최했다.
구는 서울시로부터 빈집 철거비와 텃밭 조성 공사비를 지원받아 약 한 달간 휘경동 335-22(2호)와 청량리동 32-8(3호)의 빈집을 철거하고 텃밭을 조성했다. 텃밭의 면적은 2호 63㎡, 3호 99㎡ 규모다. 구는 지난해 조성한 답십리동 1호 텃밭에 구역을 나누고 수도 등의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곳에서 직접 건강한 식재료를 길러 먹는 마을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폐허가 된 빈집을 방치하기보다는 주민 편익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도시텃밭을 조성하게 됐다”며 “동대문구는 많은 지역 주민이 마을 텃밭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1동 1텃밭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21-04-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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