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대문로문화공원에 조성되는 앤드류 그랜트 작가의 ‘덩굴의 그물망’. 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서울 중구 손기정체육공원에서 정원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서양호 중구청장,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한 곳에서 집중 개최하는 대신 장소를 분산, 집 근처 생활권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7개국 총 58개 정원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녹색 힐링을 선사한다. 이중 약 절반인 27개 정원은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유지한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Link Garden, Think Life)’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특히, 국내 작가 중심이었던 ‘작가정원’ 참여 작가를 처음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등 국제적 성격의 행사로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으로는 ▲세계적인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가 선보이는 ‘해외 초청정원’(남대문로문화공원) ▲국내·외 7개국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정원’(손기정체육공원) ▲동네정원사들이 만든 ‘동네정원’(중림동 일대) ▲서울 거주 외국인가족이 꾸민 ‘세계가족정원’(만리동광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