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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되겠다고…벌써 사퇴서 낸 대전 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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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도전 한 달여 일찍 사임
주민들 코로나 속 행정공백 비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지방선거가 다섯달이나 남은 새해 벽두부터 시장이 되겠다고 사퇴서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장 구청장은 지난 3일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장 구청장은 ‘지방단체장이 사임하려면 10일 전까지 사임일을 적어 서면으로 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15일 0시 직위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제출했다.

공직선거법은 다른 자치단체에 출마하는 단체장은 지방선거일 90일 전 사임하도록 해 오는 3월 3일 물러나도 되지만, 장 구청장은 한 달 보름쯤 서둘러 사퇴했다. 재선 구청장인 그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장 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민주당이 충청권에서 (인기가) 좋지 않아 이재명 후보를 돕고 싶은데, 현직 단체장 신분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빨리 사퇴하는 것”이라며 “대전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대전시장 민주당 경선 주자로는 현 허태정 시장과 박용갑 중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도 수십명씩 쏟아지고 오미크론 공포까지 엄습하는 상황에서 장 구청장의 조기 사퇴는 행정 공백을 불러 올 수 있다. 주민 박모(53·회사원)씨는 “구민들이 두 번이나 구청장을 시켜줬는데, 정치적 욕심 때문에 구정을 미리 버린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허 시장에 비해 떨어지는 인지도 등을 극복하려고 일찌감치 사퇴하고 나와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공직자가 아니면 바로 명함을 돌릴 수 있고 다음달 1일 예비후보등록 후에는 사무소·현수막 설치 등이 가능하다. 장 구청장은 “그동안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구민들이 이해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2022-01-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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