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략이라면 자충수…정치적인 계산에 불과”
“지하철 5호선 조속 추진,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1일 기자단과 만나 “경제와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를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 선거 전략으로 만약에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정책인 데 반해 여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며 “모든 절차와 방법은 무시된 채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장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여야가 함께 또 경기도가 함께 힘을 합쳐서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2025년까지 특별법을 제정해 2026년 7월 1일 경기북도를 출범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지난 9월 26일 행정안전부에 경기북도 설치 및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김포는 경기북도 범위에 포함하지 않고 스스로 편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김포에 이어 서울시와 연접한 광명·과천·하남·구리·고양·성남 등의 경기지역 시들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들 도시도 주민 동의가 있으면 서울 편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