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사공원 일대 무법천지로 변해 가고 있어
예산 재편성, 공원추진 가능한 부지 선 보상 제안
“암사역사공원 실효 전 추가 연장 안 돼”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제때 시행되지 않아 기존 보상이 된 토지의 방치로 상가들의 폐허화, 쓰레기 무단 투기, 대형차량 불법주차 등 우범지대로 변질해 가고 있다”라고 걱정하며 시정질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 신속 완공!은 오세훈 시장님이 강동구민에게 약속하신 공약 사업이다”라며 “암사역사공원 일대가 무법천지로 변하기 전에 신속히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공사에 착공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오 시장의 공약 이행을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남은 9개 필지 보상에 필요한 예산이 최소 400억원이다”라고 설명하며 “2022년도와 2023년도의 총투자계획 예산은 157억 6000만원이나 총 집행액은 총 79억 6000만원이 집행되어 계획 대비 49%밖에 집행되지 않았다”라고 계획 대비 집행률이 저조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잘 추진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더 빠른 속도를 내서 추가로 꽃밭을 만든다든지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협의 보상이 순조롭게 되지 않아 조금 늦어지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오 시장은 “모든 정책에는 나름대로 고유한 목적이 있고 유사한 사업을 절약해서 암사역사공원에 사용하는 것은 선뜻 동의하기가 힘들지만 지금 한참 예산을 조정 중에 있으므로 제안을 해 주시면 검토해 보겠다”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의 실효 만료 전 실시계획 인가로 추가로 5년을 연장한다면 지금까지 기다려온 강동구민들이 8년을 더 기다리게 된다. 절대 이렇게 되지 않도록 약속해 달라”라는 요청에 오 시장은 “최대한 챙기고 토지 보상이 다 안 되더라도 일단 할 수 있는 공원화 사업이나 최소한 꽃밭이라도 만들어서 최소한 계속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은 유적지와 한강, 한옥마을까지 연결돼서 강동구뿐만이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서울 최대 역사 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서울시에 12만㎡의 대규모 평지 공원이 생긴다면 우리 서울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반드시 추진해 줄 것을 오 시장에게 요청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암사역사공원은 지난 2006년 5월 18일 서울시 고시 제185호로 도시계획시설, 즉 공원으로 결정됐으며, 공원 지정 이후 20년이 되는 2026년 5월 19일까지 공원 조성에 착수하지 않으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