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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배움마켓’…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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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
금융·주거 등 교육… 707명 수료


서울시 자립준비청년들이 ‘배움마켓’에서 사회생활과 관련한 교육을 받고 있다.
서울시 제공
자립준비청년인 A씨는 보호기관에서 독립하면서 받게 된 자립정착금 1500만원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 평생 제대로 용돈을 받아본 적도 없고,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줄 가족도 없어서 얼마나 큰 돈인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서울시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배움마켓’에서 금융 교육을 받은 뒤 우선 전세 보증금에 그 돈을 쓰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자립준비청년 대상 자립역량교육 배움마켓에 올해 총 707명의 (예비)자립준비청년이 참여해 교육을 이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를 받다가 18세가 되면 사회로 독립하는 청년을 뜻한다. 본인 희망에 따라 24세까지 연장이 가능하고 독립과 함께 자립정착금으로 1500만원을 지원받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립준비청년이 돈을 빌려달라거나 투자 유혹을 하는 주변인들 등으로 인해 목돈을 날리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시는 이에 지난 7월부터 배움마켓 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보호 종료 후 일상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주거· 노동·법률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의 강의를 전달하는 종합교육 프로그램이다. ‘금융교육’의 경우 신용관리와 대출, 금융사기 예방, 첫 독립자금 사용계획과 금융상품 이해 등의 내용, ‘주거교육’은 주거환경 점검과 계약하기, 집수리 시 집주인과 세입자의 책임 범위 등의 내용을 교육한다. 참여 청년들의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금융 교육’이 4.6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자립정착금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월 6만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등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을 추진 중이다.


박재홍 기자
2023-1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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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