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토론자로 나선 박춘선 의원은 한강을 ‘엄마’로 정의했다. 엄마와 같은 한강이 모든 시민이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하며, 몇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을 점검했다.
박 의원은 제일 먼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사업을 시행할 때 사전 절차를 거쳐야 하며, 법과 조례의 근거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특히 한강의 경우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와 허가가 필수적인 사항으로, 이러한 절차상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
다음으로는 실질적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단계에서 고려할 사항으로, 박 의원은 ‘환경’, ‘안전’, 그리고 ‘균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은 수자원이라는 특성상 환경적 측면, 생태적 측면에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강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재된 밤섬이 위치하고 있다. 한강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한강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 생태적 영향을 파악해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선행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수상시설이 집중적으로 위치할 때 가장 크게 고려되어야 할 요소는 ‘안전’이다. 수상활성화 계획에는 26개에 달하는 세부사업이 있으며, 특히 리버버스, 유람선, 수상 레저시설 등이 운영됨에 따라 안전시설의 설치, 안전교육, 안전운영 가이드라인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계획의 수립이 필수적이다.
또한 한강의 ‘균형’발전 측면도 빼놓을 수 없는 점을 언급하며 한강은 서울시민 누구나가 이용하는 공간으로 특정 지역에 시설이 집중됨에 따라 일부 지역 주민들이 한강의 이용에 소외되어서는 안됨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토론을 정리하며 “수상시설 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한강이 시민들이 진정으로 ‘즐기고’ ‘사랑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 ‘안전’, ‘균형’, ‘접근‘ 적인 측면에서 주변을 살피며, 점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또한 “빠르게 가는 정책보다, 바르게 가는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길 바란다”라며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사업을 꼼꼼히 지켜보며 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