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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청사 환경정비 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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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위해서 나무 수십그루 제거”
시민단체, 옥상정원 조성도 비판
도 “교통량·행정수요 늘어 불가피”

충북도가 추진 중인 청사 환경정비 공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충북도가 주차 공간 확보 등을 위해 도청 본관동과 의회동 사이 나무 수십그루와 도청 서문 옆 나무 수십그루를 제거했다”며 “도청의 아름다운 정원을 사랑했던 도민 정서에 반하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나무 훼손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주차장을 없애 도심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숲과 나무가 가득하고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공사중단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도청 옥상정원도 비난했다. 이들은 “도청 공무원과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며 신관 옥상에 정원을 만들었는데, 뙤약볕에 그늘도 없는 옥상정원을 이용할 시민은 많지 않다”며 “옥상정원 추가 조성을 위해 동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마저 철거한 것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는 청사 건립 당시보다 교통량과 행정수요가 많이 늘어나 주차 공간 추가 확보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맞섰다. 태양광 발전시설 철거와 관련해선 연간 전기생산량이 청사 전체 전기소비량의 2% 내외에 그친다며 본관, 신관, 의회동 등에 옥상정원을 만들어 연결하면 명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도 관계자는 “350대 주차가 가능한 후생복지관 공사 기간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와 차량 흐름 등을 위해 청사 정비를 하는 것”이라며 “청사에 있던 나무들은 다른 기관으로 옮겨심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2024-06-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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