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500원 식당’이 여름방학을 맞아 운영을 재개했다.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은 22일 진해구 여좌천 조합 사무실 1층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500원 식당 운영을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식당은 7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 8월 16일까지 총 12회(월·화·목·금) 운영한다.
식당을 찾을 아이들은 ‘500원’에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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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청소년 식당’에서 아동·청소년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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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 끼니 해결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등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2022년 여름 운영에 들어간 진해 500원 식당은 그해 겨울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운영 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듬해 여름 창원신협에서 보조금 700만원을 지원한 덕에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고, 이후 시민·기업 등 자발적인 후원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지역사회 나눔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BNK경남은행이 식기 세척기를 기부한 게 예다.
최대식 BNK경남은행 사회공헌홍보부장은 “500원 식당이 예산 문제로 한 때 운영이 중단됐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원활하게 운영되길 바라는 뜻에서 식기 세척기를 지원하게 됐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욱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500원 식당 운영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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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이 ‘500원 식당’을 운영하는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에 식기세척기 지원하고 있다. 2024.7.23. BNK경남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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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방학 때 500원 점심을 먹은 아동 등은 매끼 평균 40여명으로 총 1000명 정도였다. 식사를 하려면 식사 전 명부에 이름을 적고 500원을 내면 된다. 신분증 검사나 청소년 확인은 하지 않는다.
창원 이창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