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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 발굴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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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공동묘역에서 개토 행사 가져
김동연 “무책임 정부에 구상권 청구”

경기도가 8일 선감학원 희생자 공동묘역인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32-1에서 유해 발굴을 위한 개토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발굴에 나섰다.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와 진실화해위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토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2022년 10월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사건의 근본 책임 주체를 국가라고 명시하고, 국가 주도로 유해를 발굴하고 경기도는 행정 지원만 하라고 못을 박았다”며 “그러나 중앙정부는 단 한 차례도 책임 인정이나 유해 발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피해자 한 명이라도 생존해 있을 때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경기도가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발굴 작업과 모시는 게 다 끝난 뒤에 중앙정부에 (유해 발굴 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중순까지 유해 발굴 사전절차인 분묘 조사와 개장공고 등을 마쳤고, 진실화해위가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시굴한 분묘 35기 외에 희생자 분묘로 추정되는 150여기를 확인했다. 도는 유해 발굴 뒤 내년 8월까지 인류학적 조사와 유전자 감식, 화장, 봉안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승순 기자
2024-08-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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