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환경 피해… 재산권도 침해”
충북 영동, 한전 찾아 반대 전달
전북 완주 소양면 효력정지 신청
충북 영동군은 24일 정영철 군수와 관계자 등이 전날 전남 나주의 한전 본사를 방문해 한전이 군 내에 추진 중인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군민들의 반대 입장과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동군에는 양수발전소 건설과 연계된 신장수~무주영동, 무주영동~신서원 송전선로 등 총 4개의 대규모 전력 시설 사업이 계획돼 있다.
군은 “송전선로와 송전탑은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지가 하락 등 재산권을 침해해 주민 동의를 얻기 힘들다”며 마을 및 주요 관광지 근처 송전선로의 지중화 검토 등 5가지를 요구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주민 203명도 지난달 한전을 상대로 전북 신정읍~충남 신계룡 송전선로와 관련해 ‘입지선정위원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전이 2023년 소양면 일대를 송전선이 지날 구역으로 정했지만 제대로 된 정보 제공, 주민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완주군송전탑백지화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한전이 입지선정위를 거주 주민이 아닌 지방의원과 공무원으로 구성했고, 주민 사업설명회도 하지 않았다”며 “꼭 필요한 국가사업이라면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신중하게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영동 남인우·완주 설정욱 기자
2026-03-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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