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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대병원 등 289명 진료
수어 소통 지원·전문 인력 갖춰

임신을 준비하던 청각장애인 A씨는 의사와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지난해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찾았다. 수어 통역 지원이 제공된 데다 산부인과 검진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협진 등이 가능해 안심할 수 있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성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곳에서 운영 중인 ‘장애친화 산부인과’ 이용자가 지난해 289명으로 집계됐다. 도입 첫해인 2023년 55명에 견줘 5.3배 늘었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2023년 5월 서울대병원에 처음 도입된 뒤 이듬해 3월 이대목동병원, 10월 성애병원으로 확대됐다. 상주하는 장애친화 코디네이터가 수어 통역 등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과 특화 장비도 갖췄다.

지난해 이용자 중에는 지체·뇌병변 장애가 48.1%로 가장 많았다. 지적·발달장애 28.0%, 기타 장애 2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용자의 79.5%(230명)이 중증 장애인이었다.

30대가 35.3%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29.1%), 40대(28.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분만 사례는 11건으로, 7명이 중증장애인이었다. 시는 “임신·출산뿐만 아니라 중장년 여성 장애인의 부인과 질환 전반에 대해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영창 시 시민건강국장은 “거동 불편이나 수어 통역이 필요해 산부인과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여성장애인이 보다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정 병원을 확대하고, 맞춤형 진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2026-04-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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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