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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의 울림… 포항 ‘오어사 동종’ 국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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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광사지 유산구역도 확대 나서


오어사 동종


경북 포항시가 ‘오어사 동종’의 국보 승격을 추진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인다.

시는 최근 열린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동산문화유산분과 회의에서 오어사 동종을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는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의 검토를 거쳐 국보 승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고려 시대인 1216년 주종장 순광이 제작한 오어사 동종은 제작 시기와 제작자, 봉안 사찰이 명문으로 명확히 기록된 유물이다. 1995년 오어사 경내 정비 과정에서 발견돼 1998년 보물로 지정됐다. 전통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통형 음통과 독특한 당좌 양식 등 고려 후기 특징을 지니고 있어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신라 왕실 원찰인 ‘법광사지’의 국가유산구역 확대도 추진한다. 10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건물지와 유구 3380여 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실시된 표본조사에서는 기존 지정구역 외곽에서도 주요 유물과 유구의 분포가 확인됐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형엽 기자
2026-04-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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