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일, 경기 안성에서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 열어
- 국내 기술로 육성한 갈색배, 녹색배 품종, 이색 유전자원 선보여
- 우리 배 수출 현황과 수확 후 저장 유통 관리 기술도 공유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11월 1일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 아트홀(소공연장 일대)에서 ‘제20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를 연다.
이 행사는 우리 배의 우수성과 국내 육성 품종 보급에 앞장선 농업인의 노력을 알리고자 2004년부터 감염병 확산 시기를 제외하고 해마다 개최해 올해 20회를 맞는다. 농촌진흥청이 개최지 지자체와 함께 주관하고, 우리한국배연구회가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배 생육 기간 중 고온기가 길어 추석 이후 수확한 배에서 햇빛 데임, 터짐, 낙과 등의 피해가 컸다. 이에 물량 확보가 어려워 수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한국배 수출 현황과 시장 분석, 열매 수확 후 저장·유통 관리에 대한 발표(세미나)를 진행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갈색 배 ‘신화’, ‘원황’, ‘화산’, ‘추황배’와 초록 배 ‘설원’, ‘그린시스’, ‘황금배’ △서양의 빨간 배 ‘로지레드 바틀렛(Rosired Bartlett)’, ‘흑리’ 등 다양한 품종과 유전자원을 전시한다.
관람객이 국내 육성 품종 배를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컵 과일과 배로 만든 떡 등 가공품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맛 평가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국내 육성 배와 말린 배, 배즙, 배 석세포*를 활용한 얼굴 각질 제거제(세안제) 등 경품을 제공한다.
*배 과육 속에 들어있는 까슬까슬한 세포
아울러 전국의 국내 육성 배 재배 농가에서 출품한 배를 대상으로 품질을 평가해 6개 농가를 선정, ‘최고 품질 우리배 품평회’ 상을 수여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은 “배는 재배면적과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과수 중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육성 품종 면적 또한 지속해서 늘고 있다.”라며 “배 산업에 활력이 돌도록 농가와 함께 새 품종 보급 확대에 주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우리한국배연구회 권상준 회장은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는 한 해 성과를 마무리하는 배 농업인의 잔치로 올해 20주년, 성년을 맞아 더욱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과 품질 관리로 우리 배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