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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도 이젠 길러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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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서해안 폐염전이 꽃게 양식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꽃게 양식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더욱이 최근 몇년 동안 폐염전에서 기르던 새우가 바이러스로 떼죽음당하면서 방치되는 곳이 급증하는 실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3일 이른 시기에 채묘한 인공종묘를 이용,양식산 꽃게를 1년만에 상품 크기까지 키워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식연구팀 전재천(40) 박사는 “그동안 꽃게는 서로 잡아먹는 공식(共食) 습성으로 생존율이 낮고 산란철이 늦어 상업적인 상품 생산에 어려움이 컸으나 이 모든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부터 양식장에서 어린 꽃게 10만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오는 10월쯤이면 250g으로 자라 출하가 가능하다.꽃게 양식이 본궤도 오르면 연간 6000t(1800억원)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43%를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은 꽃게 양식의 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14개 읍·면이 827개 섬으로 된 전남 신안은 해마다 인력난과 낮은 채산성 등으로 폐염전이 늘고 있다.

관내 염전 924곳 3108㏊ 가운데 폐염전은 367곳 1331㏊에 이른다.폐염전 중 새우 양식장으로 쓰이는 곳은 800㏊에 머물고 있다.신안군 관계자는 “버려진 폐염전에서 꽃게 양식을 통해 소득이 높아진다면 고향으로 되돌아 오는 젊은이들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염전이 발달한 서해안에는 2000㏊의 방치된 염전과 새우 바이러스 출현으로 문을 닫은 폐염전이 널려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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