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은 7일 “강경호 서울지하철사장이 시의회 답변과정에서 의원을 속였다.”며 서울시에 진상파악을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15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강 사장이 지하철방연마스크 포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종은(한나라당·노원4)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 의원은 이날 포장이 잘 뜯기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지하철 3·4호선 비치용 방연마스크 3개를 제시하면서 이명박 시장,강 사장 등에게 포장을 뜯어볼 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강사장은 손쉽게 성공했고 이 의원의 질문은 겸연쩍게 끝났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본회의 화면을 재분석하는 과정에서 강 사장이 포장지를 손쉽게 뜯어낼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마스크로 바꿔치기 한 때문으로 드러났다.
강사장은 “이 의원이 제시한 방연마스크는 구형제품이라 신형제품으로 교체해 뜯었다.”면서 “속일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속임수를 쓴 행위는 시의회를 깔보고 무시하는 처사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진상파악과 함께 관계자의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회는 공무원의 거짓 답변에 대해 사직권고결의안을 가결하거나 처벌건의서를 단체장에게 제출할 수 있으나 구속력은 없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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