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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불똥…구청 일부 공무원·통장들 엉뚱한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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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 일선구청 일부 공무원과 통장들이 ‘국감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이들은 국감에서 거론된 사안이나 폭로문건에 이름이 오르는 등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는 바람에 주위사람들로부터 확인전화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국회 행자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자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이 ‘관제데모 동원의혹 문건’을 공개하며 이명박 시장을 추궁하고 있다.이 문건에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 새마을부녀회 임원과 통장들의 명단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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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데모 의혹 문건’에 거명된 후암동 통장들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 당시 열린우리당 우제항 의원이 공개한 ‘관제데모 동원의혹 문건’ 중 일부에 서울 용산구 후암동 새마을부녀회장과 임원,통장들의 명단이 포함돼 있어 이들이 뜻밖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용산구 후암동에서 작성한 이 문건은 수신자가 구 주민자치과장으로,지난달 17일 열린 수도이전 반대시위에 참가 가능한 후암동 주민 10명의 명단이 주소,전화번호와 함께 실려 있다.

명단에 포함된 용산구 후암동 14통장 김성환씨는 “동사무소에서 시위 참가 여부를 물어온 적이 없다.”면서 “동에서 알아서 명단에 포함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새마을부녀회 운영위원 안은자 씨도 “개인적으로 참가했을 뿐이지 동이나 구청에 참가사실을 미리 알린 적은 없다.”고 강조하며 “결국 시위에 참가하긴 했지만 명단에 포함된 경위는 모른다.”고 말했다.이들은 모두 “최근 갑작스럽게 기자들의 전화를 많이 받게 됐다.”면서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아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마포구청도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난지도 시민 골프장 공짜 골프대열 명단’에 올라 세간의 입방아에 시달리고 있다.심 의원의 자료에 공짜골프를 즐긴 명단에 이름 대신 ‘마포구청’이라고 기재됐기 때문이다.

마포구에 따르면 문제의 당일 마포구청 감사담당관 이문희(행정7급)씨와 문화체육과 홍연철(행정7급)씨가 골프장 점검에 나섰다.이들은 지난 5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감사원 사회복지국 진모 부감사관과 함께 골프장 잔디·수목 생육상태,배수로,산책로 시설상태 등을 점검했다.

방문자 명단에는 이들의 출입을 확인한 골프장 경비원이 각각 ‘감사원’ ‘마포구청’ 등 개인 이름이 아닌 기관 이름을 기재했다.

마포구 이은규 행정관리국장은 “문제의 당일엔 난지공원에서 열린 ‘어린이 대축제’에 구청장을 비롯,구 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며 “구 간부가 골프장을 출입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골프 클럽은 잡아본 적도 없는데…”

이 국장은 또 “방문자 명단에는 라운딩 나온 사람과 공무차 점검 나온 사람을 구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심 의원이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심재철 의원은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이 ‘공짜 골프’를 즐겼다는 것을 지적했을 뿐 마포구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당일 점검차 골프장에 나간 것으로 밝혀진 홍씨는 “생전 골프 클럽을 손에 잡아본 일도 없다.”면서 “공무상 출입한 것이 이런 식으로 꼬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난감해 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 일이 보도된 뒤 주위로부터 마포구청이 그렇게 힘센 기관인 줄 몰랐다는 농담반,진담반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골프장이 개장되면 부킹을 해달라는 민원에 시달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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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