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참여 공무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울산시는 배제징계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정기 공무원채용시험을 최대한 앞당겨 실시해 결원만큼 더 뽑을 계획이다. 시는 최근 홈페이지에 ‘2005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안내’를 통해 파업참여자에 대한 징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험 일자와 직렬별 선발인원을 확정,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일반직 90여명과 연구·지도·기능직 30여명 등 모두 120여명을 뽑을 계획이었다.
울산지역 파업참여 공무원은 중구 304명(적극 참여자 12명), 남구 301명(22명), 동구 312명(308명), 북구 213명(104명), 시 상수도사업본부 17명(8명) 등 모두 1147명이다.
81명이 배제징계된 강원도도 해마다 5월 실시하는 정기 공무원채용시험을 내년에는 3∼4월로 앞당겨 결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시·군으로부터 필요한 신규채용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
서울·인천시, 경기도 등은 시·구·군별 배제징계가 수명씩에 지나지 않아 임용대기자로 충원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업에 따른 결원에 선발한 임용대기자를 발령함에 따라 다음 채용시험 때 선발인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채용시험을 실시해 내년 1월 최종 합격자 978명을 뽑을 예정인 서울시는 이들 합격자로 배제징계 자리를 채울 계획이다.51명이 배제징계된 인천시도 올해 합격자 가운데 250명이 임용을 기다리고 있어 이들을 발령하기로 했다. 경기(배제징계 54명), 경남도(20명), 부산시(4명)도 임용대기자로 충원할 계획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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