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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급 공무원시험 지원자가 급증해 심각한 청… 9급 공무원시험 지원자가 급증해 심각한 청년실업을 반영했다.사진은 서울 덕수초등학교에서 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수험생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이에 따라 법무부 주관의 사법시험, 국회사무처 주관의 입법고시, 지방자치단체 주관의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사·공단 등 공기업 부문 채용에서는 학력 및 나이제한 폐지 움직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근로복지공단 등 9개 공기업의 경우 이미 지난해 학력과 연령제한을 폐지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등도 이미 학력란 기재를 없앴다.
국가공무원을 뽑는 중앙인사위가 응시원서에서 학력란을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공직사회에서는 더이상 학력이 채용의 장애로 남지 않게 됐다. 이들 시험에는 매년 24만여명이 응시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과거 고시 및 공무원 시험에서 필기시험에 합격했던 수도권 및 비수도권 대학생의 비율과 최종 합격자의 수도권 및 비수도권 대학생의 비율에는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면서 “이처럼 학력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과 학력 지상주의의 타파를 위해 정부가 솔선한다는 의미에서 학력 기재란을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민간기업 채용에서도 학력 및 나이제한 폐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랜드의 경우 오래전부터 입사원서에 학력 및 나이는 물론 성(性)별 기재란도 없앴다. 제일화재도 연령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2002년 말 민영화된 KT&G도 올해 처음으로 시장관리사원의 학력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연세대 김농주 취업상담과장은 “연구·개발직은 관련 지식을 검증한다는 차원에서 학력 등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하지만 영업·판매 등의 분야는 점차 학력 및 나이가 고려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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