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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는 22일 개인 또는 기업 등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75개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산하기관의 서비스를 제공받은 4만 4258명을 대상으로 1대1 개별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문항은 대상기관의 업무처리과정, 시설·환경, 공익활동, 서비스 결과물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75개 전체 기관의 종합만족도(100점 만점 기준)가 72.5점으로 ‘약간 만족’ 수준이었다. 이 기관들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만족도는 73.5점으로 종합만족도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업무처리의 정확·신속성, 구비서류의 간편성, 고객불평 관리에 대해서는 69.3점을 받아 향후 개선돼야 할 분야로 지적됐다.
조사대상 기관을 상위(20%)와 중상위(30%), 중하위(30%), 하위(20%)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상위등급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15개 기관이 포함됐다. 하위등급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5개 기관이었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논스톱 전자보증제도를 도입, 인터넷을 통한 보증상담과 신용조사가 가능하도록 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주택보증㈜은 주택분양 보증수수료 산정기준 금액을 입주금 전액에서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한 금액으로 변경, 고객의 보증수수료를 낮췄다.
가스안전공사는 기술검토 서류의 번호 쓰기를 폐지하는 등 업무절차상 불편사항에 대한 고객제안을 받아들였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진료예약·불편해소종합센터를 운영해 민원처리 결과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한편 예산처는 앞으로 경영실적이 우수한 정부산하기관의 기관장은 기본 연봉의 60%까지, 직원은 월 기본급의 200%까지 각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2005년 정부산하기관 예산관리기준’을 의결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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