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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희망시장’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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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시민 작가들이 홍대 앞 놀이터에서 수공예 작품을 내다 파는 ‘홍대 앞 희망시장’이 15일 100회째를 맞았다.

아마추어 수공예 작가들이 여는 ‘일요 장터’

희망시장 운영회는 “앞으로 희망시장을 법인 등록해 온라인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전국적 규모의 ‘수공예협동조합’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시장은 3년 전 12명의 시민 작가가 자신의 창작품을 일요일마다 놀이터에 전시하면서 시작됐다. 시민들의 참여가 늘면서 현재 매주 희망시장에는 600여명이 손수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대구 등 다른 지역에도 같은 형태의 장터가 열려 제 2, 제 3의 희망시장이 수 십여개 생겼다.


15일 100회 개장을 맞은 서울 마포구 홍대 …
15일 100회 개장을 맞은 서울 마포구 홍대 앞 희망시장에서 시민들이 수공예 목걸이를 구경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법인·조합 만들어 무단 복제 막고 판로 확대 추진

홍대 앞 희망시장 조윤석(40) 대표는 “희망시장과 같은 형태의 예술시장에 참가하고 있는 인원이 6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아마추어 작가의 순수예술작품을 사는 풍토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1만 4000여명이 등록된 희망시장을 법인화하고, 전국적으로 수공예협동조합을 구성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조씨가 법인화와 수공예협동조합을 구상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현재 작품 활동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아마추어 수공예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고, 무단 복제 등의 부작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희망시장 운영회 김정은씨는 “창작의 열정과 재능을 갖춘 젊은이들이 스스로 실업을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불러올 수 있는 사회적 대안사업으로 키우려 한다.”고 말했다.

민간·자치단체들 지원… 실업자 감소 도움

그들의 희망이 실현될 가능성은 이미 엿보이고 있다. 올해 희망시장측은 공익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인정받아 서울문화재단과 문예진흥원, 실업극복국민재단에서 운영 지원금을 받았다.

국내 최대급 디자인 포털 사이트 ‘디자인 정글’을 운영하고 있는 윤디자인연구소는 명동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지하 40여평의 공간을 희망시장에 내놓았다.

이에 따라 노천 장터에서 작가들의 자율적 참여로 운영된 희망시장은 지난 6일 첫 상설 매장의 둥지를 틀었다.

자치단체의 참여도 늘고 있다. 마포구청은 2003년부터 희망시장과 손잡고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참여형 시장인 ‘마포희망시장’을 개설하여 그해 ‘지자체 경영사례 평가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상업성 짙은 작품 늘어 경계 목소리도

그러나 희망시장에 순수 미술 작가들의 참여가 줄고, 상업성이 짙은 작품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희망시장에서 소위 ‘잘 나가는’ 작품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실용적인 공예품들이라서 순수 미술 작가들의 참가 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측면이 있다.

조 대표는 “매주 참여하는 작가 100여명 중에서 희망시장을 통해서 생활이 가능해진 작가는 몇몇 소수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법인화, 조합 구성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작품에 대한 반응은 좋아도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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