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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의 최대 슬럼지역으로 꼽히는 중구 수창동 옛 연초제조창 자리에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시는 옛 연초제조창 부지의 소유주인 KT&G측이 “(대구시가)공원을 해제하고 중심상업지역으로 환원해 주면 부지 일부와 주변 사유지 등을 공원으로 조성,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일 밝혔다.

대구 중구 수창동 1과 태평로 130 일대 수창공원 부지 1만 1867평 중 KT&G가 94%인 1만 1100여평을 갖고 있고 나머지 700여평은 개인과 대구시가 분산 소유하고 있다.

이 일대는 지난 1999년 7차 도시계획재정비 때부터 공원부지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KT&G측은 사유지 등을 매입, 공원지역인 1200여평에 노인전문요양시설을,4200여평에는 공원을 지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고 7700여평을 중심상업지역으로 변경해줄 경우 지하 5층, 지상 54∼57층,166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

대구시는 KT&G로부터 공원부지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받게 되면 기부채납액은 공시지가로만 23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형편으로는 부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대구연초제조창 폐창 이후 주변 상가의 슬럼화로 도심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KT&G측의 개발 제안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5-07-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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