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최초 공립·뉴미디어 특화 미술관, 서서울미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금천구, 희망온돌 ‘역대 최대’ 21억 6000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강남구 교육경비 357억 편성… 서울 최고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노원구, 노원교육플랫폼 진학아카데미 운영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논술 첫걸음] 책 속에서 찾은 길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답에 가까운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 독창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아이들이 논술수업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 어떤 논제를 주고 그것에 대한 답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이 한 논제에 대한 견해들이 모두 비슷하다는 것이다. 정형화된 답을 외워 ‘나’의 생각이 아니라 ‘모두’의 생각을 내 생각인 것처럼 쓰게 된다.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고 창의적인 생각을 끌어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배경지식이다. 배경지식을 넓히 는데 독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책 속에는 수많은 삶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그 다양한 삶의 모습 자체가 논술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책 속의 인물들이 겪는 사건을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독자에게 간접경험을 제공하여 배경지식을 폭넓게 해주고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독서논술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잘 알려진 고전 ‘토끼전(별주부전)’을 읽고 논제를 끌어내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기로 한다.

책을 읽고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야 한다. 먼저 책을 읽은 뒤 내용이나 느낀 점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본다. 부모가 먼저 이야기하기보다는 아이들이 먼저, 더 많이 말하게 한다. 아이들의 의견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서 유도해 본다.

-각각의 인물들이 한 일을 생각해 볼까? 왜 그랬는지도 한번 말해보자. 인물의 행동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들었니?(구체적으로 한 인물을 들어 질문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나온 얘기들을 정리해 보았다.

-토끼가 꾀를 내서 위기를 벗어난 것이 지혜롭다.

-용궁 구경을 시켜주겠다는 말만 듣고 깊이 생각하지 않은 것은 토끼의 잘못이다.

-자기 병을 치료하겠다고 다른 생명을 죽이려고 한 용왕은 나쁘다.

-오래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 똑같다.

-자라는 토끼에게 거짓말을 했다.

-신하로서 맡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토끼가 도망가 버려서 자라의 입장이 난처해졌을 것이다.

이야기를 나누며 나온 의견들을 적은 다음, 그 중에서 논제가 될 수 있는 것을 끌어내도록 한다.‘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은가.’ 또는 ‘윗사람의 결정이 잘못되었더라도 따라야 하는가.’ 등을 논제로 잡을 수 있다. 정해진 논제로 토론을 하고, 토론을 바탕으로 논술문을 쓰게 한다.

가족이 모두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경우라면 토론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모의재판을 해 본다.‘토끼전’에 등장한 각 인물의 입장을 정리해 잘못을 찾아 벌을 주거나, 변호를 하게 하면 훨씬 흥미롭고 입체적인 활동이 된다.

‘토끼전’은 동물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독자의 가치관에 따라 작품이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입장이 다를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물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논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삶에 있어서도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전문강사 황복순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강북 “올 4·19문화제, 문화콘텐츠 다양화”

‘2026 국민문화제 위원회’ 출범식 “민주주의 가치 일상 공유 축제로”

새봄 고품격 문화예술공연 성황…“계속 살고 싶은 송

‘신춘음악회’ 간 서강석 구청장

강서, 미취학 아동·초등생 독후 감상화 공모

구립도서관, 주제 도서 9권 선정 16일~5월 15일 교보문고서 접수

용산, 상권 위기 조기 포착… 급격 재편·붕괴 막는

‘젠트리피케이션 분석 체계’ 구축 위험 상권 임차·임대인 공존 모색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