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대전 맞습니까?”
‘대전의 타워팰리스’로 불리는 엑스포장 국제전시구역내 스마트시티 주상복합아파트 시행사들이 기존 대전지역 최고 분양가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평당 분양가를 신청, 빈축을 사고 있다.26일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대우건설, 삼부토건, 운암건설로 구성된 스마트시티 시행사는 최근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내면서 평당 평균 분양가를 1290만원으로 제시했다.
모두 708가구로 평형별 평당 분양가는 33평형 1060만∼1130만원,43평형 1180만∼1250만원,54평형 1280만∼1370만원,68평형 1330만∼1420만원,74∼104평형 1430만∼1470만원으로 조망권을 이유로 평형이 같아도 저층보다 고층이 40만∼90만원 비싸다.
그동안 대전에서는 분양가가 700만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지난 4월 분양된 대덕테크노밸리 10블록 43평형이 평당 687만원으로 최고이나 스마트시티는 이 가격의 2배를 웃도는 평형이 많아 터무니없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분양가 산정 근거가 없어 스마트시티측에 분양가를 다시 조정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형 평형은 1000만원 아래로 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구와의 분양가 협의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또 헌법재판소의 행정도시 위헌여부 판결이 분양기간 이전에 나올 경우 그 결과에 따라서 분양열기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시티는 1993년 대전엑스포 국제전시구역(유성구 도룡동)에 32∼39층짜리 6개동을 짓는 것으로 28일부터 모델하우스가 공개된다. 분양접수는 다음 달 초 받을 예정이다.
이병민 스마트시티 분양홍보담당 이사는 “땅값이 비싸고 고급으로 지어 분양가가 높다.”며 “국민주택인 33평도 있는 만큼 재조정을 통해 분양가를 최대한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