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마찬가지다. 주민등록상 인구를 기준으로 보면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부인 중구와 종로구가 사람이 가장 적게 사는 자치구다. 중구는 13만 6585명, 종로구는 17만 8574명에 불과하다. 용산구(23만 9070명), 성동구(34만 3992명) 등 상대적으로 도심과 가까운 자치구도 인구가 적은 편이다.
반면 1980년대 이후 택지 개발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선 자치구들의 인구는 상위권을 차지한다. 노원구가 63만 555명으로 가장 인구가 많으며 송파구(60만 8439명), 강서구(54만 4762명) 등이 뒤를 잇는다. 부도심의 기능을 하는 강남구(53만 9333명)와 난곡 등 ‘달동네’가 재개발된 관악구(53만 5688명)도 규모가 큰 자치구다. 그런데 주민등록상 인구는 거주지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사람들이 직장이나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밤 시간에 항상 머무르는 인구를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주민등록상 인구를 대개 상주인구 또는 야간인구라고도 부른다. 때문에 상주인구는 낮 시간동안 해당지역에 머무르는 사람 수인 주간인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2000년 통계청 조사결과 상주인구 대비 주간인구 비율(주간인구지수)이 높은 지역은 중구, 종로구, 강남구 순이었다. 중구는 낮 시간 동안 상주인구의 3배에 가까운 사람들이, 종로구 역시 2배가 넘는 사람들이 해당지역에 머물렀다. 강남구도 상주인구보다 66%나 많은 사람들이 유입됐다. 업무·상업시설이나 교육시설이 이들 지역에 보다 밀집돼 있어 낮 시간 동안 인구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반면 도봉·양천구 등 14개구는 주간인구보다 상주인구가 적었다. 이들 지역은 업무·상업시설이나 교육시설이 적어 낮 시간 동안 해당지역으로 유입되는 인구보다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더 많다.
?다음은 서울의 인구 下입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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