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발갱이들소리의 효율적 전승보전을 위해 32억원을 들여 지산동 일대 1000여평의 부지에 300여평 규모의 전수관을 건립키로 했다.
내년에 착공해 2008년 완공할 계획이다. 발갱이들소리는 현재의 지산동 평야 일대에서 전해져 오는 농요로 신세타령과 가래질, 모찌기 등 모내기 순서에 따라 13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후삼국시대 견훤의 아들 신검의 군대가 고려를 침공할 당시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서 신검을 사로잡아 항복을 받았다고 해서 벌검평야,‘발갱이들’이라 불렀다고 전해져 온다.
발갱이들소리는 1982년 고 김택규 전 영남대 교수 등과 구미문화원이 조사, 채록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와 13마당으로 정립됐다.1991년 3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받은 뒤 1999년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발갱이들소리는 경상도 특유의 선율에 구성진 음색을 담고 있고, 매년 현장 발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구미시는 발갱이들소리뿐만 아니라 지역내 18개 풍물단도 이곳을 연습장으로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