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쓰레기 매립장에서 감축되는 온실가스 저감량을 해외에 판매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강서구 생곡쓰레기매립장의 온실가스를 전력생산에 사용함에 따라 얻어지는 온실가스 저감량분에 대한 배출권 인정을 받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청정개발체제(CDMEB) 집행위원회에 승인절차를 밝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연내 등록 및 승인절차를 마치고 CDMEB측의 현장실사 등을 거친 뒤 내년 6월 본격 해외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강서구 생곡쓰레기 매립장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메탄가스 등)를 이용해 연간 6MW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저감되는 온실가스량은 16만CO2t에 달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5억 4000만원 상당(1CO2t당 거래가는 14∼16유로)에 달한다.CDM인증 사업기간은 7년이며 2회 연장이 가능해 총 사업기간은 21년에 달하고, 총 판매액은 3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권은 장외거래되고 있으며,2008년부터 선물시장 형태로 정식 거래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5개 사업장이 CDM 사업에 정식 등록했고 생곡매립장 등 4곳이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배출권 인증을 받게 되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하는 등 친환경도시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에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1차 의무국가로 지정된 나라(38개국)들은 1990년보다 가스배출량을 평균 5.2% 감축해야 하며, 미감축시는 감축의무가 없는 개발도상국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매입해야 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