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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밭 평창 “동계올림픽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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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쑥대밭이 된 평창지역에서 내년초 동계올림픽 실사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걱정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횡계읍·용평리조트 등 2014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가 이번 집중호우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내년 2월로 다가온 실사에 차질이 빚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18일 평창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용평리조트는 500㎜가 넘는 집중호우로 리조트를 관통하는 하천이 범람하고 스키장 슬로프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드래곤밸리호텔과 용평콘도가 토사로 매몰되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용평콘도는 18일까지 1층이 물에 잠겨있고 리조트 진입도로는 바둑판처럼 쪼개진 채 모두 뒤집혔다. 골프장과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 곳곳을 가로막아 차량진입도 방해하고 있다.

특히 지하에 있는 배전실과 기계실 등이 침수되고 용평스키장 슬로프 곳곳이 유실됐다.

이에 따라 연결도로와 단지내 도로, 유실된 스키장 시설 복구 등에 수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집중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2월로 예정된 IOC 실사 준비에 차질이 예상된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직원들이 모두 나서고 있지만 가장 시급한 전기를 복구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여 작업에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라며 “우선 내달 15일까지 휴업을 하고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근 횡계읍내 사정도 용평리조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개천 범람으로 읍내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봤으며 도로와 교량도 성한 곳이 없을 정도다.

당장 용평리조트 복구도 문제지만 끊어진 도로와 교량 등을 이어 실사에 차질이 없으려면 적어도 올 연말까지 모든 공사가 마무리돼야 한다.

업체 관계자는 “연결도로와 단지내 도로 등의 복구에 필요한 토목공사는 적어도 수개월이상 걸리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이 알려지면서 여·야 정치권이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종전처럼 자체 피해조사, 중앙재해대책본부 정밀조사, 공사규모 확정, 공사 발주, 공사 착수 등의 절차를 거치면 완공까지 1년이상 걸려 실사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김덕래 부장은 “동계올림픽유치는 국가의 대사인 만큼 정부의 발빠른 대처로 실사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6-7-19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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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