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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월드컵때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 실적이 7월에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월드컵 광고 올인’에 의한 후유증에다가 경기 침체까지 겹친 결과다.



7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사장 정순균)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지난 7월 TV광고 수주액은 총 1395억 25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9억 103만원)에 비해 11.1% 감소했다. 이는 월드컵 기간이었던 지난 6월 지상파 3사의 TV광고 수주액(2044억 5594만원)보다 31.8%나 급감한 수치다.

방송사별로는 KBS가 435억 524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0억 3969만원에 비해 11.2% 감소했다.MBC는 579억 7383만원으로 지난해 동기(673억 4913만원)보다 13.9%,SBS는 379억 7629만원으로 405억 1221만원의 지난해에 비해 6.3% 각각 줄어들었다.

특히 MBC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으나 월화드라마 ‘주몽’을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 시청률이 부진을 면치 못해 지난해에 비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프로그램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호조세인 SBS는 감소 폭이 비교적 작았다.

KOBACO 관계자는 “7∼8월은 비수기일 뿐 아니라 월드컵 기간에 맞춰 광고비를 앞당겨 집행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광고 발주를 줄여 방송 3사의 광고 수주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8월 광고실적도 7월과 추세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월드컵 중계방송과 관련된 수주액은 전체 광고물량의 80%를 웃돌았지만 7월 들어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광고를 줄이는 등 지상파 광고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6-8-8 0: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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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