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성수품 가격(도매시장 낙찰가)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알뜰하게 설 차례상을 차릴 수 있는 적절한 구매 시기는 ‘설 2일 전’이었다.
종목별로 가격이 높게 나타난 때는 수산물은 설 7일전, 축산물은 9일전, 과일류는 4일전, 채소류는 6일전이다. 가장 낮은 가격을 보일 때는 수산물과 채소류가 설 하루전, 축산물은 4일전, 과일류는 6일전이었다.
채소와 과일류의 가격은 요일과도 관련이 깊다. 주초인 월요일과 주말인 토요일에는 산지 출하량이 늘지만 소비자의 구매도 왕성해져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장을 하는 주말에 이 기간 소진할 물품을 구매하고, 다시 주초에 새롭게 채워 넣기 위한 구매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축산물은 주중에 좋은 품질의 고기가 많이 나와 주중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이런 흐름을 종합해 보면 알뜰구매 시기는 ‘설 이틀 전, 주중’이 된다. 특히 가락시장과 같은 대형시장에는 주말에 사람들이 몰리는 점을 감안, 비교적 한적한 주중을 이용하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노광섭 조사분석팀장은 “명절 대목에 대비해 대량으로 확보한 물품이 재고가 되지 않도록 하려는 심리가 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서 “이런 경향에 따라 올해 설에는 14∼15일에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7-2-10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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