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홍도는 서울 여의도보다 두 배나 넓은 6.4㎢(193만여평)다. 우리나라 서남단에 위치한 가거도는 9.7㎢(293만여평)나 되지만 땅값은 100평짜리 서울의 타워팰리스 넓은 평수 한 채에도 미치지 못한다.3일 전남도에 따르면 개별공시지가로 환산한 결과 홍도의 땅값은 57억원으로 5년 전(40억원)보다 17억원(43%)이 올랐다.
또 가거도는 5년 전(29억원)에 비해 17억원(59%)이 상승했다. 윤선도의 유적지가 있는 완도 보길도(31.2㎢·943만여평)는 226억원에서 394억원(74%)으로 올랐다. 또한 완도 소안도(26.9㎢·813만여평)는 132억원에서 340억원(158%)으로 뛰었다.
땅값은 논과 밭 필지별로, 행정구역별로 ㎡당 값을 매기는 방법으로 계산됐다. 개별공시지가는 이달 31일 열람을 거쳐 확정 공시된다.
이처럼 땅값이 올라간 것은 연륙, 연도교 건설로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관광레저와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동물의 섬 등으로 섬 개발이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또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섬이 휴양관광지 개발에 따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