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 등 DB화 방제 활용
서울시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 체계적인 모기잡기에 나섰다.서울시는 28일 모기의 주요 서식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실시간으로 화상에서 구현하는 ‘모기 관리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해 모기 방제에 활용하기로 했다.
DB에는 아파트와 숙박시설 등 소독의무 시설 1만 3520곳과 빗물처리장, 하천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따라 모기의 종류, 유충의 밀도, 성충의 분포도 등을 담는다. 아울러 서식지별로 방역에 투입된 인력, 소독약재, 모기 발생 체감지수 등도 수치로 바꿔 지도로 만든다. 모든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입력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GIS 지도에는 모기 방역이 필요한 정도에 따라 ‘빨간색(감시지역)’‘파란색(보통지역)’ 등으로 구분돼 표시된다. 이를 토대로 매년 12월∼이듬해 3월의 월동모기 방제기간 등에 방제 작업을 한다. 시민들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분기별로 수정되는 모기 DB를 확인할 수 있다.DB가 축적되면 ‘모기 발생지수’를 산출해 발생 예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동모기 1마리는 1세대가 지나면 250마리가 되고 4세대 후에는 약 4억 8000마리가 된다.”면서 “사계절 방제를 통해 여름철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7-8-29 0:0: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