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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거리엔 詩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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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시(詩)가 내게로 왔다.’

서울 강남구가 한국 현대시 탄생 100년을 맞아 4월 한 달을 ‘시의 달’로 선포했다.


6일 서울 압구정동 버스정거장에서 시민들이 강남구가 한국 현대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정거장 벽면에 게시한 시를 읽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오는 30일까지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옥상전광판 곳곳에 한국인의 애송시 40편이 게시된다. 유명 시인이 참여하는 ‘시인과의 거리 데이트’가 마련되고 시인들이 초·중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낭독회와 토론회도 갖는다.

6일 강남구에 따르면 행사기간 중 시가 게시되는 곳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변 옥상전광판 9곳과 강남·삼성역 등 지하철역 36곳,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과 삼성동 무역센터 주변 버스정류장 등 81곳이다.

현대문학 향유세대인 20∼30대의 감수성에 맞춰 중·장년층에 익숙한 김소월·윤동주·정지용 등 1930∼40년대 시인들뿐 아니라 정호승·황지우·유하·강은교 등 1970∼90년대 시인들의 대표작을 고루 선정했다.

이달 중순에는 유재영 시인 등이 지역 내 초·중·고교를 방문해 애송시를 낭독하고 학생들과 현대시에 관한 토론회를 가진다.24일 강남역에서 신달자 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 데이트 행사를 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8-4-7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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