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6일 어린이들을 범죄 피해의 위험에서 지키는 가칭 ‘로보캅 순찰대’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찰대는 전직 경찰관과 교사,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되며 시에 50명,25개 동별로 30명씩 참여토록 한다는 방침한다. 이들은 어린이 범죄 취약시간대인 방과 후부터 오후 6시까지 학교 주변과 놀이터 등을 조별로 나누어 순찰하면서 어린이들을 지킨다. 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순찰대원들에게 영화 ‘로보캅’의 주인공과 같은 복장을 입게 하고 홍길동과 같은 활약을 하라는 의미로 슬로건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으로 정했다. 이달 중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 뒤 교육을 거쳐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달 말부터 로보캅 복장을 한 순찰대원들을 거리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8-4-7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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