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길 등 13시간 차량 통행금지
평일에도 명동 나들이가 한층 즐거워진다. 명동길에서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되던 ‘차없는 거리’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오는 16일부터 평일 오전 10시∼오후 11시 물품수송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운행이 통제된다.
명동역 입구 하이해리엇∼한양증권 구간 ‘중앙길’도 차없는 거리 시간을 더 늘린다. 기존 오전 11시∼오후 11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앞당겨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명동 36의1(Who.A.U)∼명동 18번지(렉슈)간 ‘명례방길’이 새롭게 차없는 거리로 지정됐다. 오전 10시∼오후 11시 차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까지 명동길을 포함해 옛 증권거래소, 한국전력 등이 위치한 ‘근대 역사 탐방로’, 중앙길 세가로 등이 새단장된다. 명동 일대의 가로 1725m를 대상으로 도로 포장과 가로수 식재, 시설물 정비 등이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명동 차없는 거리 확대는 올 하반기로 예정됐다가 상인들의 요청에 6개월 가량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면서 “오는 16일 차없는 거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기존 13대의 바리케이드를 정비할 예정”이라고말했다.
●“명동으로 놀러오세요.”
명동축제가 2일 막이 오른다. 오후 2시부터 명동 우리은행 앞의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염광여상 고적대의 흥겨운 퍼레이드와 콘서트로 진행된다. 명동의 과거와 현재,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명동 깃발 퍼포먼스’와 마임 형태의 이색 퍼포먼스 등도 볼거리로 꼽힌다.
9일과 16일 오후 5시부터 명동길에서 시대별 최고 인기 디자인의 의상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명동길 전체가 화려한 컬러와 패션으로 뒤덮인다.
외환은행 본점 야외 무대에선 인디밴드 공연인 ‘명동로 칼라락 열정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모던록, 록앤록, 팝펑크, 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인디밴드들이 출연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또 현장에서 관광객을 뽑아 스타일을 바꿔주는 ‘스타일 리스트 클리닉’도 진행된다. 명동 일대를 순회하며 무작위로 구두를 신겨 사이즈가 맞는 고객에게 구두상품권을 제공하는 ‘신데렐라 구두의 주인공을 찾아라’도 열린다.
오는 9월3일 개막되는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 맞춰 외환은행 야외무대에서 명작 영화를 배경으로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5-1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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