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첫회의… ‘참여정부 비전 2030’ 대체안 논의
이명박 정부의 국가 전략과 미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14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정부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과거 60년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단하고 참여정부의 국가전략인 ‘비전 2030’을 대체할 새 비전 수립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건국 이후 지난 60년간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현재 사회 각 분야에 있어 ‘선진국과 대한민국의 격차’에 대해 허심탄회한 진단과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다가올 60년을 대비한 미래 산업 육성 등 전략 수립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의견 수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기획위원회는 문화·디자인 등 ‘소프트 파워’와 나노·바이오·로봇 산업, 기후변화 전략 등 신(新)성장동력과 미래·첨단산업 등 육성 방안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의 세계적 석학 기 소르망 박사가 ‘글로벌 시대, 한국의 국가브랜드 제고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는 등 세계사 속에서 한국의 현 위치와 미래발전 방향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 안전, 환경 등 바람직한 미래생활을 위한 사회제도 수립 전략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는 한국개발원(KDI), 컨설팅 업체 맥킨지 등에 관련 연구 용역을 발주해 놓은 상태다. 오는 8월15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발표될 이명박 정부의 ‘선진한국 종합비전’을 설계한다.
특히 청와대 관계자는 “지나치게 장기적이고 ‘고세금 고복지’형 구상인 노무현 정부의 ‘비전 2030’은 새 정부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면서 “향후 10년 정도를 내다보고,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실용적 미래 비전’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날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안병만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비롯해 27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민간위원으로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박진영(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30,40대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5-13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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